세계일보

검색

인도네시아 군용기 추락 사망자 141명으로

입력 : 2015-07-01 20:26:03 수정 : 2015-07-01 20:36: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탑승자 당초보다 많은 122명…지상서 숨진 주민들도 늘어…조코위 대통령 철저조사 지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주 메단에서 발생한 군 수송기의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41명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1일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락 현장에서 지금까지 14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블룸버그 등 다른 외신의 보도도 나왔다.

사고가 난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수송기의 탑승자가 애초 알려진 113명보다 많은 122명이고 지상에 있다가 숨진 주민도 당초 발표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공군 참모총장은 사고기에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모두 113명이 타고 있었지만,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군인 가족들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먼 거리 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지 않아 군인 가족들이 이동수단으로 군용기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노후 군용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고 조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운항한 지 51년이나 되고 조종사가 메단 공군기지를 이륙한 직후 관제탑에 엔진 문제로 회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노후화에 따른 기체 결함 가능성이 추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