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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놀이 위장 폭행’ 초등교 현장조사

입력 : 2015-07-01 23:10:33 수정 : 2015-07-02 0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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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조사단 급파
학부모·학교측 의견 청취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어린이가 학교에서 동급생들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1일 현장조사를 벌였다.

시교육청은 이날 윤명화 학생인권옹호관과 강남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상담사, 변호사 등 6명의 조사단을 해당 초등학교에 급파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조사팀은 피해자 측 학부모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측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을 동급생들이 집단폭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시교육청 조사단은 학교 측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학교의 학내 폭력사건 처리과정이 적절했는지와 대처과정에서 학생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도 조사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단기간에 조사 결과가 나올 만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일도 조사를 계속하는 등 며칠 더 현장조사를 벌이고 관련 내용을 검토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또 학부모와 협의를 거쳐 양측 학생도 만날 계획이다. 양측 학생 모두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 3학년 A군의 어머니라고 밝힌 학부모는 지난달 29일 인터넷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며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해당 학부모는 A군이 급우 2명에게서 ‘체포놀이’로 위장된 폭행에 수시로 끌려다녔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해당 글이 확산되자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는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군의 학부모는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해당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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