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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한국인 탄 버스 추락… 최소 10명 숨져

입력 : 2015-07-01 22:01:04 수정 : 2015-07-02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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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소속 지방공무원 연수생
16명 부상… 사망자 더 늘 듯
黃총리 “신속 구호” 긴급지시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최소 10명이 숨지는 등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간)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한국인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수도 있다.

중국에서 연수 중인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한 1일 지린성 지안 당국과 선양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웨이보 화면 캡처
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 등에서 각 공무원 1명이 사망했다.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연수자 143명과 지원관 5명은 이날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문화탐방’ 현장학습 중 지안에서 단둥으로 이동 중이었고, 이 중 1대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버스에는 우리 국민 26명(교육생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과 중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연수생 9명, 가이드 1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안시를 관할하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측은 “사상자가 지안 시내 병원으로 나누어 이송됐다”며 “정확한 인명피해와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5급 공무원들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옌지(延吉)·단둥·다롄(大連) 등지를 돌며 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행자부와 행정연수원은 상황대책반과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외교부와 행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에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진수·이도형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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