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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국내서 환자 발생…진드기 통해 감염 ‘제2의 에이즈’

입력 : 2015-07-02 09:05:42 수정 : 2015-07-02 0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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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국내서 환자 발생…진드기 통해 감염 ‘제2의 에이즈’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국내서 환자 발생…진드기 통해 감염 ‘제2의 에이즈’

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은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고통스러웠던 라임병 투병 생활을 고백하며 인터뷰 중 눈물을 흘렸다.

에이브릴 라빈은 "의사들의 대처가 가장 날 힘들게 했다"며 "의사들은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있냐, 우울증을 앓고 있냐' 등 따위의 질문을 했다. 의사들은 명확한 치료법을 모르니 환자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다"고 말했다.

에이브릴 라빈도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와 식은땀을 흘리는 정도의 증상을 겪었고, 도저히 낫질 않자 스스로 병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직접 라임병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도 현재 라빈은 치료를 받으며 절반 정도 완치한 상태라고 한다.

라임병이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라임병의 보렐리아 균은 매독을 일으키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같은 종이어서 라임병을 '제2의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감염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또 앞서 에이브릴 라빈은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에 걸렸다. 수개월 동안 무기력증과 어지럼증을 느꼈는데 원인이 바로 라임병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에이브릴 라빈은 "나는 숨 쉴 수 없다고 느꼈다. 움직이거나 말할 수도 없었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투병 중 그녀에게 힘을 준 것은 SNS를 통한 팬들과의 만남. 라빈은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가 용기를 줬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의하면 라임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고, 또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다. 국내에도 지난 2012년 첫 라임병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무서운 병이구나",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니", "라임병 에이브릴 라빈, 제2의 에이즈라는 말이 정말 공포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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