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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의무이자 신앙"…사우디 왕자, 36조원 기부

입력 : 2015-07-02 10:08:30 수정 : 2015-07-02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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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34위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60) 왕자가 개인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알왈리드 왕자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20억달러(약 36조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왈리드 왕자의 돈은 그가 만든 자선기구 ‘알왈리드 자선사업’을 통해 사회에 환원된다. 문화간 이해 증진과 지역사회 지원 그리고 여성권리향상과 재난 구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쓰일 예정이다.

알왈리드 왕자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이 기구에 35억달러(약 4조원)를 내놓은 적 있다.

투자회사 킹덤홀드 회장이기도 한 알왈리드 왕자는 포시즌, 페어몬드 앤드 래플스 등 호텔 체인을 비롯해 뉴스 코퍼레이션과 시티그룹 그리고 트위터와 애플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알왈리드 왕자는 기부가 회사의 뜻이 아닌 오롯이 자기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부는 킹덤홀딩과 상관없다”며 “내 재산으로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선사업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내 의무”라며 “이슬람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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