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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표절의혹 다시 제기

입력 : 2015-07-02 19:17:45 수정 : 2015-07-02 2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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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신기용씨 평론집서 밝혀…표절된 수필 작가 주장 등 소개
소설가 신경숙(사진)의 단편소설 ‘전설’ 표절 파문에 이어 신씨의 대표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에 대한 표절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문학평론가 신기용은 지난달 펴낸 평론집 ‘출처의 윤리’에서 ‘엄마를 부탁해’가 자신의 수필을 표절했다고 밝힌 수필가 오길순씨의 주장과 당시 언론 보도, 신경숙의 발언 등을 소개했다.

신기용의 책에 따르면 오길순은 ‘엄마를 부탁해’가 나오기 7년 전 수필 ‘사모곡’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잃어버린 이야기를 썼다고 주장했다. 오길순은 두 차례나 신경숙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감을 표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수필은 오길순의 아버지가 혼잡한 전주 단오제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잃어버린 뒤 13일 만에 상봉한 이야기다.

신경숙은 자신이 서울에 올라오던 16세 때 엄마가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차창에 반사된 것을 보고 “작가가 되면 우리 엄마한테 바치는 헌사 같은 작품을 하나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마를 부탁해’를 출간한 창비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 제기는) 잘못된 내용”이라며 “독자께서 신경숙 작가의 이전 발언, 그리고 ‘엄마를 부탁해’의 소재에 어느 정도 보편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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