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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놈이 외제차를…” 택시기사 보복운전

입력 : 2015-07-03 19:44:22 수정 : 2015-07-04 0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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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로방해 묻지마 폭행…경찰, 흉기 위협 2명 입건 보복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흉기로 협박하고 폭행을 한 택시 운전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젊은 사람이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며 보복운전을 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개인택시 운전자 조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54분쯤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옆 차선의 아우디 운전자 복모(31)씨가 음악을 크게 틀고 듣고 있는 데 불만을 품고 2㎞를 따라다니며 보복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복씨에게 보복운전을 하다 옆 차로를 달리던 백모(65)씨의 모범택시를 들이받았다. 조씨는 사고 후 급제동을 항의하던 복씨의 얼굴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데 이어 화가 난다며 백씨의 얼굴도 때려 각각 전치 2주와 3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한 차로 변경으로 진로를 막았다며 개인택시 운전자를 협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법인 택시기사 김모(7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40분쯤 논현역 인근 3차선 도로를 달리던 중 개인택시 운전자인 김모(62)씨가 자신의 앞으로 끼어들자 차에서 내려 “죽이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자 김씨는 주머니에서 등산용 칼을 꺼내 위협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개인택시가 더 먹고 살기 어려운 법인택시 앞을 무리하게 가로막아 손님을 뺏으려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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