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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 태평양 건넜다

입력 : 2015-07-04 15:17:00 수정 : 2015-07-04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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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태평양을 건너는 진기록을 세운 `솔라 임펄스2`(사진=연합뉴스)
태양광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한 비행기 '솔라 임펄스2' 닷새를 쉬지 않고 날아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한 솔라 임펄스2가 3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닷새를 날아 약 8200㎞에 이르는 비행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혁신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시작된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에서 태평양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중간에 비상착륙이 불가능한 광막한 태평양을 건너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솔라 임펄스2의 성공으로 2006년 미국인 스티브 포셋이 76시간을 날아 세운 최장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은 깨졌다.

솔라 임펄스2는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며 솔라 임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가 미니밴이나 소형트럭 크기의 조종실에서 하루 20분을 자며 조종했다.

날개에 장착된 1만7000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만든 에너지로 동력을 얻는 솔라 임펄스2는 시속 45㎞ 정도로 비행할 수 있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속도를 2배 이상 올릴 수 있다.

한편, 태평양을 건너는 기록을 세운 보스버그는 착륙 이후 “대단한 경험이었으며 항공 및 재생에너지 역사에 기록적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누구도 재생에너지가 불가능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솔라 임펄스2는 앞으로 미국 피닉스를 거쳐 뉴욕으로 떠나며 이번 비행에서 보스버그는 베르트랑 피카르와 조종간을 교대한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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