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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주요 6국, 제재 해제 담긴 부속 문건 합의

입력 : 2015-07-05 19:42:18 수정 : 2015-07-05 1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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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시설 사찰 등 쟁점 의견 접근
협상 순조… 최종타결 임박 관측
이란과 주요 6개국(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독일)이 7일로 예정된 시한을 앞두고 핵 협상의 주요 쟁점에 의견 접근을 봄으로써 최종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최근 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인 유엔 차원의 이란 핵시설 사찰과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해제 순서에 대한 입장차를 거의 해소했다고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이란 제재 해제 내용이 담길 부속 문서에 합의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이란 제재 해제 조치 내용은 양측 전문가 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 등 7개국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판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는 동시에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란과 주요 6개국은 핵 프로그램 중단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제를 해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란의 핵 개발 중단 활동에는 원심분리기 해체, 핵연료 축적 규모 감축, 플루토늄 생산량 감축을 위한 중수로 개조 작업 등이 포함돼 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이란의 과거 핵 활동에 대한 사찰 활동을 끝내기로 이란 지도부와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이란 핵 협상의 중대한 걸림돌 중의 하나가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과 주요 6개국 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7일로 예정된 시한 내에 타결되지 않으면 그 시한을 다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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