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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매미가 우는데’… 삼성, 부상자로 고민

입력 : 2015-07-05 20:38:03 수정 : 2015-07-05 2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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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여름만 되면 유독 강해져
박한이·김상수·채태인 동반 신음
통합 5연패 ‘7월 위기’ 극복 관건
프로야구 통합 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5연패를 노리는 선두 삼성이 부상자 속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삼성은 4일 대구 LG전서 선발 차우찬의 8이닝 3실점 역투와 타선 폭발로 10-3 승리를 거뒀다.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2위 NC와 3위 두산이 각각 한화와 넥센에 발목이 잡히면서 두 팀과의 승차는 2경기,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유독 여름에 강하다. 수년째 여름만 되면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다 보니 ‘매미가 울면 삼성이 치고 나간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현재 삼성의 형편은 그리 좋지 못하다.

먼저 주전 야수들 셋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4일 LG전에선 톱타자 고민을 덜어주던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가 2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왼쪽 갈비뼈 골절. 재활까지 최소 4주가 필요하다. 삼성 내야 수비의 핵 김상수도 3일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뒤 4일 선수 보호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전 1루수인 채태인도 지난 겨울 무릎 수술 여파와 허벅지 통증까지 겹쳐 당분간 선발 출장은 힘들고 대타 요원으로 대기한다.

그나마 다행은 이들보다 먼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3루수 박석민이 1일 1군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박석민은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294(17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타선에 중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과연 삼성이 주전들의 줄부상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삼성의 2015시즌은 7월의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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