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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한 도촬, 인권침해 논란

입력 : 2015-07-06 18:00:00 수정 : 2015-07-06 1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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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남성들. 일본에선 흔한 모습이다.
최근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일명 '아저씨 도촬'이 유행하고 있어, 도 넘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도쿄MX 방송은 최근 방송한 '5시의 꿈속'에서 중년남성을 노린 도촬이 급증한다는 신문기사를 방송에 내보냈다.

문제가 된 아저씨 도촬은 머리숱이 없거나, 비만인 중년남성을 시작으로 버스에서 음식을 먹거나 노출된 속옷, 녹초가 돼 졸고 있는 남성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하고 무고한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일부 철없는 젊은 여성들은 이런 모습을 몰래 찍어 소셜 미디어에 게시해 비아냥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년남성 앵커는 "자신이 싫은 것은 남도 싫은 것"이라며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도덕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불쾌한 심경을 역력히 나타냈다.

기자는 "여성의 치마 속 도촬은 범죄이지만, 중년남성을 도촬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음거리가 되는 중년남성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한 중년남성은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너무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아저씨들은 누군가의 멋진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인터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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