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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문고·미림여고 ‘자사고 청문회’ 파행

입력 : 2015-07-06 19:57:55 수정 : 2015-07-06 2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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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불참에 궐석 진행
출석 나선 경문고 관계자
학부모 반발에 발길 돌려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서울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청문회가 학교 측 관계자 없이 궐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교육청의 청문회에 학교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궐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성과 평가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자사고들이 시교육청의 청문에 불응한 것이다.

서울시 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 학부모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죽이기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시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미림여고 등이 운영성과 평가 결과에 대한 소명 및 개선방안 제출, 평가에 대한 이의 제기가 가능한 청문에 불응함에 따라 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정취소를 결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청문 결과를 검토한 뒤 교육감이 최종 지정취소를 결정하면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자사고 지정취소는 교육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자사고들은 시교육청의 청문을 둘러싸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경문고는 당초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의 청문 거부 입장에 동조하며 공동행보를 했다.

하지만 내부 검토 끝에 청문에 응하기로 방침을 바꾸고 이날 출석차 시교육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집회 중인 학부모들이 “청문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주장하자 학교 측 관계자들은 청문회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일반고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림여고 측도 청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7일 세화여고와 장훈고를 대상으로 각각 청문을 열 예정이지만 마찬가지로 파행이 예상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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