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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 한국인 첫 하노버 슈타츠오퍼 오보에 수석

입력 : 2015-07-07 09:14:42 수정 : 2015-07-07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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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이스트 함경(22)이 독일 최고등급 명문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 하노버 슈타츠오퍼 오보에 수석으로 임명됐다.

7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에 따르면 금호영재 출신인 함경은 지난 2일 1차 오디션과 3일 본선 오디션을 거쳐 러시아 오보이스트와 함께 오보에 수석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6일 오케스트라 회의를 거쳐, 단원 투표를 진행한 끝에 함경은 더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오보에 수석으로 임용이 결정됐다.

함경은 2016년 1월부터 하노버 슈타츠오퍼 오보에 수석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최연소 단원인 그는 최연소 수석이라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이 오케스트라 한국인 최초 수석단원이기도 하다.

함경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최종 임용 단계에서 다른 러시아 연주자와 치열한 경합을 펼쳤는데,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에 의해 최종적으로 제가 선출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의 잉글리쉬 호른 수석으로 선발되며 2015년 말까지의 활동도 결정됐는데 이렇게 연이어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한경은 15세 때 독일로 가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오보이스트 니콜라스 다니엘을 사사했다.

스위스 무리 국제 바순·오보에 콩쿠르 우승,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쉬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우승, 로취 오보에 바순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차이콥스키 음악원 국제 관·타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기세로 세계 무대를 장악했다.

핀란드 쿠모 페스티벌, 독일 오스트프리슬란트 페스티벌, 한국의 디토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4~15 시즌 뮌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상임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객원주자로도 연주했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도미닉 볼렌베버와 공부하고 있다. 2013~2015 시즌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단원으로 독일을 비롯해 일본 도쿄 산토리 홀,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 홀,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예술의전당 등의 무대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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