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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 "성폭행 위해 여성에게 마약 먹였다" 범행 시인

입력 : 2015-07-07 14:13:54 수정 : 2015-07-07 1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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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의 인기 코미디 배우로 활약한 빌 코스비(78)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들에게 마약성 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코스비가 지난 2005년 9월25일 진행된 공판에서 성폭행을 위해 상대 여성인 안드레아 콘스탄트에게 항정신성 약품인 '퀘일루드'를 먹였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당 사건은 피해자 측과 코스비 측의 합의로 마무리돼 공판기록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코스비 측은 10년이나 흐른 시점에 나온 AP의 보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코스비는 198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당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명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을 비롯해 모델 출신인 바바라 보먼, 클레오 고인스 등 많은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물의를 빚었다. 

보먼은 지난해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코스비는 1985년 배우 지망생이던 나에게 약을 먹여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스비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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