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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여고·장훈고도 자사고 지정취소 청문회 '파행'

입력 : 2015-07-07 15:30:49 수정 : 2015-07-07 1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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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저지로 출석 포기…서울교육청 8일 청문회 다시 열기로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서울 세화여고와 장훈고에 대한 청문회도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으로 진행됐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 예정된 세화여고와 장훈고에 대한 자사고 평가 청문회는 학교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채 궐석으로 이뤄졌다.

이들 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은 청문회 참석을 위해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 왔다가 학부모들의 저지로 출석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전날 경문고 관계자들도 청문회에 출석하려고 했지만 자사고 지정취소 반대 집회를 벌이던 학부모들에 가로막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3개 학교에 대해 8일 청문회를 다시 열여 소명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청문회 참석) 의사와 다르게 외부의 요인에 의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또다른 학교인 미림여고는 청문회에 참석하는 대신 의견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육청이 청문회를 거쳐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하면 교육부가 최종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자사고 지정취소는 불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은 앞서 올해 특수목적고 운영 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서울외국어고에 이례적으로 세 차례 청문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평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서울외고는 세 차례 모두 청문에 불참했고, 교육청은 특목고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 현재 교육부가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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