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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의 귀환… 삼성 타선 ‘신바람’

입력 : 2015-07-07 20:44:50 수정 : 2015-07-08 0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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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복귀… 매경기 안타행진
타율 0.381… 우타 거포 역할 톡톡
부상을 털고 복귀한 프로야구 삼성의 박석민(30·사진)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팀의 선두 비행을 주도하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달 30일 1군으로 돌아와 매경기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LG와의 대구 홈 3연전에서는 경기마다 대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의 고민 중 하나였던 우타 거포의 부재를 말끔하게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다치기 전까지 타율 0.266, 9홈런, 44타점으로 고전했던 박석민은 복귀 후 5경기에서는 타율 0.381(21타수 8안타)에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지난달 18일 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2일간 쉬는 동안 다소 불편했던 왼손 중지도 치료했다. 허벅지 통증을 털어낸 덕분에 주루와 수비에 자신감이 붙었다. 박석민 특유의 폭넓은 수비가 펼쳐졌고 타구에도 힘이 실렸다.

박석민 효과는 공격에서 두드러진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일 LG전에 박석민을 좌타자 이승엽 뒤인 7번에 배치했다. 아직 박석민의 타격감을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3일 LG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자 4일과 5일 LG전에는 5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좌타자 최형우와 이승엽 사이에 우타 거포 박석민이 자리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류중일 감독이 이상적으로 그린 4∼6번 타순이다. 3번 야마이코 나바로까지 ‘우좌우좌’로 엇갈려 등장하는 삼성 타선에 상대 팀이 투수 교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박석민은 타율 3할과 20홈런을 꾸준히 칠 수 있는 타자로 통한다. 최근 3년 동안 타율 3할을 넘겼고 2012년 23홈런, 2014년 27홈런을 쳤다. 2013년에는 18홈런으로 아쉽게 20홈런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박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젊은 내야수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 FA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시즌을 잘 치르고 난 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던 박석민이 FA 대박과 팀의 통합 5연패 달성을 위해 점점 힘을 내고 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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