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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흉내 낸 英 은행 직원들…"신은 위대하다!"

입력 : 2015-07-08 10:08:41 수정 : 2015-07-08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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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은행직원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흉내 낸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최근 HSBC 은행 직원들이 IS를 따라 한 영상을 촬영했다. HSBC 자동차 경주팀 소속인 이들은 버밍엄의 실내 자동차 서킷에서 연습 주행 중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7초 분량 영상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남성과 복면 차림으로 주위를 둘러싼 이 등 총 6명의 남성이 등장한다.

막대기를 들고 선 한 남성은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를 외치며 참수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주위의 남성들은 상황이 재밌는 듯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영국의 구호단체요원이 IS에 참수된 바 있어 이 같은 상황을 웃음거리로 생각한 직원들의 행태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다. 그러나 이를 캡처한 이미지가 떠돌고 있으며, 심지어 인질로 등장한 남성은 아시아계로 전해졌다.

HSBC 측은 재빨리 진화에 나섰다. HSBC 관계자는 “영상에 등장한 이들이 누군지 확인했다”며 “부적절한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HSBC는 해당 직원들을 모두 징계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더 선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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