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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최초 전시

입력 : 2015-07-20 14:59:12 수정 : 2015-07-20 14: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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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 왕릉, 실크로드, 서라벌, 불국토 등 5가지 주제, 640여점 전시

국보 82호인 금관총 금관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을 처음으로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경주엑스포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이 21일부터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시작된다고 20일 밝혔다.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은 8월 21일부터 59일간 펼쳐지는 ‘실크로드경주2015’의 테마인 ‘황금의 나라 신라’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리게 되는 전시회다.

경주엑스포와 국립 경주박물관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연계해 신라시대 황금유물 등 중요문화재를 전시함으로써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국보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이 최초로 경주에서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금동반가사유상은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단 2주간만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금관총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40점의 다양한 신라 황금 유물들을 볼 수 있으며,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1부 ‘황금의 나라 드러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금관총 출토품 등을 계기로 신라가 황금의 나라였다는 대중적 인식이 형성·확산되는 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주제이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보 82호인 금관총 금관, 국보 97호인 금관총 금제관식, 국보 90호인 보문동 합장분 금제귀걸이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2부-왕릉 속 비밀을 찾아내다’에서는 광복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된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한다. 특히 70년대 천마총, 황남대총 등의 발굴로 신라가 민족사적 차원에서 집중 조명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보 89호인 첨마총 금제관모, 국보 194호 황남대총 금제목걸이, 국보 632호인 황남대총 은제팔뚝가리개 등이 전시된다.

‘제3부-국제적 성격을 조명하다’의 주제어는 ‘실크로드’이다. 80~90년대 이후 동서교섭과 동아시아의 거시적 관점에서 신라의 국제적 성격과 개방성을 주목하는 일련의 흐름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보물635호 계림로 장식보검, 국보 193호인 황남대총 유리병, 보물 624호 황남대총 유리잔 등은 동서교섭의 산물로 신라의 국제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밖에 전 헌덕왕릉 무인석상, 용강동 무덤의 남자도용, 황룡사 구층목탑지 백자호 등을 통해 활발한 대중국 교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전시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의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제4부-왕경의 모습을 밝혀가다’에서는 서라벌의 공간구조와 생활상을 총체적으로 규명하려는 조사연구의 경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동궁과 월지, 황룡사터, 우물지 발굴 유물들이 전시된다. 월지, 사천왕사, 민애왕릉, 김유신장군 묘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궁궐과 도성의 특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5부-신라, 불국토를 확인하다’의 전시 주제는 불국토이다. 신라 문화에서 정신적, 신앙적 측면을 담당했던 불교미술을 시대와 장르별로 살펴보고 그 전통이 현대미술로 구현되는 예를 보여누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국보 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 보물 328호인 금동약사불상 등을 비롯한 불상과 감은사탑 금동사리함, 아원리탑의 금동소탑 등 신라 불교문화의 융성을 보여주는 불탑과 불상 등이 전시된다.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을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2015’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경북과 경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문화와 소통하는 장이 될 이번 행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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