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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강제로 술 권하는 그릇된 음주문화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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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21 23:09:08 수정 : 2015-07-21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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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소맥’이라 불리는 폭탄주가 술자리에선 빠질 수 없이 등장하면서 널리 유행되고 있다.

건배를 제의하는 첫 잔부터 끝까지 폭탄주가 이어지는 일도 많아 자연스레 마시는 술의 양도 늘어남으로써 술자리에서의 추태는 물론 다음날 숙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게 마련이다. 더구나 이런 폭탄주 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주류업계는 전용 술잔에다 다양한 제조법까지 적극 홍보하는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는 실정이다.

일부 애주가들은 폭탄주는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이유를 들어 선호하기도 하지만 함께 섞어 마시는 술은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상승시켜 끝내는 기억이 끊겨 버리는 ‘블랙아웃’ 현상의 주된 원인이 된다. 또한 과음으로 인한 갖가지 추태는 예기치 않은 범죄로도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따라서 이기지 못하는 술을 강제로 권하는 음주문화는 개선돼야 한다. 저마다 지니고 있는 신체적 특성과 체력이 다름에도 막무가내로 권하는 술은 당사자에게는 거부감만 쌓이게 해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적당량의 술은 기분을 전환하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 도움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폭탄주로 시작해 쉽게 과음으로 이어지는 그릇된 음주문화보다는 본인 기호에 맞는 주류와 양을 조절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널리 확산돼야 할 것이다.

함형욱·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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