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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해안 ‘변신은 무죄’

입력 : 2015-07-23 19:54:15 수정 : 2015-07-23 1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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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비키니族 넘치는… 이색 해변으로 가요∼
‘비키니 해변, 모기없는 해변, 서핑 해변.’

강원도 동해안 자치단체가 이색 해변을 조성하고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23일 동해안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92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가운데 서핑 전용 해변과 비키니 해변 등 차별화된 해변이 속속 등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북쪽 중광정리해변에는 한 레저업체가 전용 서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3만3000㎡규모로 조성된 서핑 전용 해변은 ‘서퍼 전용존’과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스위밍존’으로 나눴다. 서핑 전문강사 20여 명이 초보자에서 상급자까지 수준별로 서핑 기술을 가르쳐 서핑에 관심이 있다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양양군은 서핑족들이 증가하자 현남면 동산포와 죽도해변을 서핑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2∼3m의 파도가 형성되면서 서핑족이 찾아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양양군은 서핑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남면 동산포와 죽도 해변에 서핑족 유치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올 연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서핑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1320㎡ 규모의 4계절 캠핑장과 613㎡ 규모의 보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전한 해변 관리와 초보자들의 강·실습에 사용할 750㎡ 규모의 해양종합지원센터도 신축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근진 해변을 ‘비키니 해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비키니를 입은 여성 피서객들이 마음껏 선탠을 즐길 수 있다. 비키니 해변에는 선탠 전용 베드 100개와 파라솔 400개가 설치됐으며, 선탠 전용 베드의 하루 이용료는 1만원이다.

고성군은 송지호 해변을 모기없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송지호 해변 주변의 모기를 퇴치하는 데는 데이지와 마리골드, 아케라튬, 바질 등 10여종의 식물이 이용된다. 고성군 화진포 해변은 모래찜질 해변으로 운영된다. 해변 중간에 16.5㎡ 크기로 황토방 2개 동을 만들어 모래찜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황토방에는 최대 6명이 들어갈 수 있고, 찜질방의 온도는 장작불로 조절한다. .

강릉=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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