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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비디오아트 동반자’ 백남준 부인 구보타 시게코 별세

입력 : 2015-07-26 20:38:17 수정 : 2015-07-26 23: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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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 여사가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8세.

도쿄교육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구보타 여사는 전위적 예술운동인 ‘플럭서스’ 활동 멤버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로 백남준의 예술적 동반자였다. 1963년 백남준이 도쿄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4년이 지난 1977년 결혼했다.

구보타 여사는 3년 전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백남준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오늘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21세기 예술의 문을 열어준 사람”이라고 답했다.

1996년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구보타 여사는 예술활동을 포기하고 남편을 돌봤다. 결혼만은 거부했던 백남준이 돌연 청혼한 이야기 등을 담은 회고록 ‘나의 사랑, 백남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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