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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힘들었지만 역경 없인 성공 없어”

입력 : 2015-07-28 21:10:53 수정 : 2015-07-28 2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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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도하 골즈 포럼'서 소회 밝혀
‘피겨 여왕’ 김연아(25·사진)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은 몇 퍼센트 되지 않지만 그 순간 때문에 포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유니세프의 국제 친선대사 자격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중인 김연아는 27일(현지시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Doha Goals Forum)의 타임아웃 세션에 참석해 “선수 생활 17∼18년 중에서 힘겨웠던 기억이 80∼90%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도하 골즈 포럼은 칼 루이스·마이클 펠프스(미국),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등 세계의 스포츠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김연아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순간과 2009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그러면서 “역경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며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한 발달장애인들도 어려움을 딛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어제 LA 스페셜올림픽 농구경기를 관람했는데 승리를 위해 화내고 다그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 깊었다”며 “스페셜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와 관심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당시 몇몇 장애인 선수들에게 피겨스케이팅을 가르쳤는데 꿈을 위해 열정을 갖고 정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셰프와 인연을 맺고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도 내게는 큰 행운이었다”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태영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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