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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루시화석'과 교감 "인류는 모두 같은 사슬"

입력 : 2015-07-28 19:27:17 수정 : 2015-07-29 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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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인류의 조상’과 조우하는 행운을 누렸다. 1974년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에서 출토된 약 33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일명 루시) 화석을 관람한 데 이어 직접 만져보기까지 한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궁전에 전시된 루시 화석과 만났다. 이 화석은 애초 에티오피아국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 방문 축하 만찬을 위해 특별히 이곳으로 옮겨졌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현존하는 최고 인류 화석이라는 루시의 고고학적 가치 때문에 그동안 일반인 접촉은 물론 진품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자국을 방문한 오바마에게는 진품 관람은 물론 맨손으로 화석을 만지도록 ‘특급 대우’를 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람 후 만찬 건배사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인간이라는 종, 같은 사슬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지구상의 모든 역경과 갈등, 슬픔, 폭력은 우리가 그 사실을 잊고 있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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