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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도 이름이 분양 성패 좌우

입력 : 2015-07-29 20:45:07 수정 : 2015-07-29 2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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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건설사 이름 빼고 ‘독특하게’
마르쉐도르·아이온스퀘어 등 눈길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작명’에 고민했다. 입지 특성과 단지의 장점을 함축적으로 담은 이름이 분양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하던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골드파크’로 정했다. 결과는 1·2·3차 모두 완전 판매.

상가도 이런 작명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건설사 브랜드 홍보를 넘어 단지 특징을 강조한 ‘상가 브랜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설사 이름이 빠진 독특한 상가 명이 자주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가 브랜드는 단지의 입지, 환경 등 특징과 장점을 함축한 애칭으로 기억되는 추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골드파크 1·2·3차 복합상가를 내달 중 분양한다. 롯데건설이 정한 상가 브랜드는 ‘마르쉐도르’. 마르쉐도르는 프랑스어로 시장을 뜻하는 ‘마쉐르’와 금을 뜻하는 ‘도르’의 합성어다. 마르쉐도르의 층별 점포 수는 지하 1층이 28개이고, 지상은 1층 43개, 2층 37개, 3층 28개, 4층 18개, 5층 2개 등 156개다. 4400여세대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아파트와 업무단지 입주자를 고정 배후수요로 두고 있고, 1200여명의 금천구청 직원과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건설 측 설명이다.

시행사 위례SPC는 위례신도시 근린상업 3-1-1 일대에 ‘위례 아이온스퀘어’ 복합상가를 분양 중이다. 위례 아이온스퀘어는 위례를 대표하는 ‘넘버원’ 가치와 비전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하 4층∼지상 12층에 집객력을 높인 차별화된 4면 코너 상가로 설계됐다. 상가 인근 녹지공간인 휴먼링 내 1만5000여가구를 유일하게 선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일대 한강 1·2차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대우건설에서 분양하는 상가로는 최대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층의 186개 점포로 구성됐다. 먼저 71실을 분양한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서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구리갈매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1196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했으며 지상 1층∼5층으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12블록 ‘동탄역 앨리스빌’을 분양 중이다. ‘동탄린스트라우스’ 아파트 617가구와 오피스텔 262실을 배후수요로 뒀다. 외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설계를 적용했고, 구조물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제작됐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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