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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마신 당신, 60분 동안 어떤 변화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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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30 13:27:37 수정 : 2015-07-30 13: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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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를 마신 뒤 한 시간 동안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려주는 그래픽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진실을 처방한다’는 가치를 내걸고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약사 변절자’ 웹사이트가 콜라를 마신 뒤 발생하는 체내 변화를 지난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콜라를 마시고 10분이 지나면 우리 몸은 하루 설탕 섭취 권장량(티스푼 10개)을 먹은 것처럼 변한다. 다행히 인산이 대사를 진정시켜 토하지는 않는다. 20분이 지나면 간이 인체에 스며든 설탕을 지방으로 바꾸며,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40분 후에는 콜라에 들어있던 카페인 성분이 모두 체내에 흡수된다. 간이 보낸 설탕 성분이 혈류에 섞이면서 동공이 확장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뇌 속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반응한 카페인이 졸음을 막는다.

45분이 지나면 도파민 생산량이 늘어난다. 도파민은 기쁨, 쾌락과 관련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도파민 분비량 증가는 설탕의 단맛에 따른 결과다. 60분 후에는 인산, 칼슘, 마그네슘 그리고 아연 등이 결합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인공감미료와 다량의 설탕이 합쳐져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이 늘어난다.

이쯤 되면 당신은 카페인의 이뇨 특성 때문에 소변보러 화장실로 가게 된다. 콜라 안에 포함된 수분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 ‘슈거 크래시(sugar crash)’ 현상도 겪는다. 슈거 크래시는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신 뒤 시간이 지나며 느끼게 되는 무력감과 피로감 등을 말한다.

영국의 한 영양학자는 메트로에 “우리가 콜라 섭취를 줄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이 같은 사실이 누군가에게 충격을 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건강보험(NHS)은 최근 10티스푼인 하루 설탕 섭취 권장량을 7.5티스푼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CBS 뉴스는 “최근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8%가 매일 청량음료를 마신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therenegadepharmacist.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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