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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버지에 비해 한국에 더 위협될 수도"

입력 : 2015-07-30 19:01:10 수정 : 2015-07-31 0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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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교묘한 통치방식 지녀
선전술·권력 활용해 체제 유지"
국산 중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인 천궁이 품질인증 사격을 위해 충남 태안군 근흥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발사되는 사진을 방위사업청이 30일 공개했다. 공군의 노후한 호크미사일을 대체할 천궁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으며 이번 품질인증사격 성공으로 양산단계에 들어가 올해 말 군에 배치될 전망이다. 발사에서 비행까지 발사장면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합성한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그의 아버지보다 한국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UPI와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 등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교묘한 통치방식을 통해 권력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김정일보다 한국의 안보에 더 ‘위협적인’ 통치자로 보는 게 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IBT는 “김정은이 김정일에 비해 숙청을 많이 한 것은 자신만이 북한의 정당성을 지닌 유일한 통치자이며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자리가 흔들리거나 위협받지 않도록 선전술과 막강한 권력을 적절히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묘향산 인근에 네번째 김정은 전용 활주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 활주로가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구글 어스를 통해 확인된 네번째 전용 활주로.
구글어스 캡쳐

김 제1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인 김정일과 김일성의 사진을 공공장소에서 떼도록 지시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IBT는 김정은이 연이은 숙청에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권력 기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곧잘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피의 숙청을 감행하는 인물로 서방세계에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김정은의 숙청방식을 들여다보면 결코 즉흥적인 방식으로 숙청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 대한 충성심만 확인되면 숙청을 하지 않고 주요 보직에 장기간 앉힘으로써 자신의 주변에 사람을 모은다는 것이다. 일례로 리용길 총참모장은 2013년 임명된 이래 자기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강조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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