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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이기는 힘… 마음의 지주 세워라

입력 : 2015-08-01 02:23:17 수정 : 2015-08-01 0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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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다이조 지음/이정환 옮김/이재삼 그림/나무생각/1만3800원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가토 다이조 지음/이정환 옮김/이재삼 그림/나무생각/1만3800원

현대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1900∼1980)은 이렇게 지적했다.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고민과 불안은 모두 마음속에 자리한 ‘의존 심리’에 기인한다는 것. 애착의 결핍으로 인해 인간은 의존할 대상을 필요로 하며 그 집착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이어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에리히 프롬의 이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정신분석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한다. 일본 와세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가토 다이조(77)가 저자이다. 저자는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을 연구해 왔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수용하고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지주를 세우는 일은 곧 자기를 세우고 건강하게 자립하는 길”임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회피하거나 속이려 들지 않는다. 순수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사랑할 줄 안다. 또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일에 지치면 휴식을 취할 줄 안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그 풍경에 만족을 느끼며 더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저자는 애착의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마음의 지주를 얻는 방법을 쉬운 설명으로 소개한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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