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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지서 극진한 가족 대접… 지역 관광경기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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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1 09:34:52 수정 : 2015-08-01 0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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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개방한 해변 무료 샤워장, 2014년 피서철 1200명 이용 인기
서울 송파선 롯데월드 반값 할인
5개 지자체, 27개 도시와 손잡아
‘뱃삯도 깎아주고,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해주고, 하계휴양소도 마련해주고….’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도시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지자체 간 우의와 친선을 증진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반응이 좋아 자매결연 지자체 간 문화관광 할인혜택 폭도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자매도시 간 각종 혜택 부여


경북 울릉군은 자매결연 도시민이 울릉도를 방문할 때 뱃삯과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줬다. 울릉군은 지난 6월7일부터 7월23일까지 울릉도를 방문한 경기도 안양·성남·구리시와 강원도 삼척시, 부산 수영구, 경북 포항시 등 6개 도시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줬다. 이 기간 자매도시 주민들은 강릉과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씨스타 1, 3호를 이용할 경우 정상요금의 40%를 할인받았다. 6개 자매도시민 모두는 울릉도 유료 관광지를 울릉주민과 같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강원도 속초시도 속초 해변에 자매결연 도시민들을 위한 하계휴양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속초시의 자매도시인 서울 중구와 경기 오산시, 전북 정읍시, 전남 여수시 주민들은 속초 해변에 올 경우 행정봉사실 옆에 마련된 몽골텐트와 바닥깔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과 샤워장 이용 시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1200여명이 이용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척시도 피서철을 맞아 삼척을 찾는 자매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삼척시민에 준하는 요금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 요금 감면혜택은 각 관광지별 운영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감면 대상 관광지는 해양레일바이크를 비롯해 해신당공원과 환선굴, 대금굴, 동굴신비관, 동굴탐험관 등 6곳이다. 해양레일바이크 40%, 환선굴 대금굴 등 동굴입장료 50%를 각각 할인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자매도시인 서울 성북구와 인천 연수구, 구리시, 이천시, 성남시, 울릉군 주민들은 성인을 기준으로 해양레일바이크는 4인승 1만8000원, 대금굴은 5500원, 해신당공원은 1500원 등 삼척시민과 같은 요금 감면혜택을 받고 이용할 수 있다.

전남 무안군도 주요 명소를 이용하는 자매도시 주민들에게 10∼50%의 할인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 나들이에 나선 송파구 자매도시 주민들도 롯데월드를 반값(성수기 40%)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송파구는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롯데월드 자매도시 특별우대’ 사업을 추진했다. 송파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상은 경북 영덕군과 충북 단양군, 충남 공주시, 경기 여주시, 경북 안동시, 전남 광양시, 전북 고창군, 강원 양양군 등 전국 8개 시·군으로, 거주지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제시하면 동반 3명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 자매도시까지 폭 넓혀

글로벌시대를 맞아 해외 자매도시 간 교류 증진을 위해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 할인해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민들은 아시아 주요 도시를 찾았을 때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아시아 5개국 500여개 문화·관광시설을 최고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 아시아 패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도시는 서울을 포함해 도쿄(일본),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델리(인도), 타이베이(대만) 등 아시아 5개국 도시다. 협약에 따라 서울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의 ‘해외도시 할인쿠폰’ 배너를 클릭해 쿠폰을 다운받아 소지하고, 이들 도시의 지정된 문화·관광시설을 방문하면 5∼50%까지 이용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 아시아 패스 서비스에는 각국 500여개 문화 관광 시설이 참여했다. 도쿄는 오에도온천(15% 할인), 하드록카페(20% 할인)를 비롯한 70개 업체가, 델리는 시내투어(20% 할인), 차량 렌트(10% 할인)를 비롯해 400여개 업체가 각각 동참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비스 규모를 베이징·쓰촨성·산둥성(중국), 마닐라(필리핀), 방콕(태국),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스탄불(터키), 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미국) 등 17개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와 양 도시의 시민들이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 할인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올해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할인혜택이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민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경우 베이아쿠아리움, 월트디즈니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던전 등 7개 시설에 대해 최대 30%까지 할인받게 된다.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경기도 수원시는 국제자매·우호도시 우수 학생들에게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 학비 감면과 생활비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수원시는 국제자매·우호도시 우수학생 중 최종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주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할 동안 체류 비용과 학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 출연기관인 국제교류센터는 지난해 5월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공문을 보내 참여 학생 모집을 요청해 2014년 9월 학기에 2명, 올해 9월 학기에 1명 등 지금까지 진안대 졸업생 3명의 학생들을 선정받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전국종합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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