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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가 미국 대선 첫 TV토론 주인공 되나

입력 : 2015-07-31 23:31:28 수정 : 2015-07-31 2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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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폭스뉴스 토론무대 정중앙 자리는 여론조사 1위 트럼프 몫 '막말'로 돌풍을 일으킨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도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오는 16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리는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회의 그라운드 룰에 따르면 10명이 참가할 수 있는 토론회 무대의 정중앙에 여론조사 1위인 그가 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TV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는 트럼프가 여타 후보들과 난타전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예상이다.

폭스뉴스가 아직 토론 규칙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프라임타임인 오후 9시에 열리는 후보 토론회에는 총 10명이 참가한다.

후보가 17명으로 난립하지만, 직전 실시된 5차례의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평균해 10위 안에 들어야 이 '1부 리그'에 낄 수 있다.

여론조사 1위 후보가 토론장의 정중앙에 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질주한 트럼프의 자리가 될 게 확실시된다.

그의 양 옆으로 여론조사 2, 3위 후보 등이 부채꼴 모양으로 차례로 늘어서게 된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이 최근 2위를 놓고 각축해왔다.

각 후보는 토론 진행자의 질문들에 각 1분간 답한다. 반박을 할 수 있도록 지목된 후보에게 30초의 기회를 준다. 경쟁자가 언급한 후보는 진행자의 재량에 의해 답할 수 있다. 진행자는 폭스뉴스의 간판 여성앵커인 매긴 켈리를 비롯한 3명이다.

멕시코 불법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는 등의 막말로 주가가 치솟은 트럼프는 지난 30일 ABC뉴스에 출연해 토론회를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며 저자세를 취했다.

그는 "나는 과거에 토론회에 참석해 본 적이 없다. 나는 토론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정치인들은 사방에서 토론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것과는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토론을 완전히 망칠 수도, 아주 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부리그에 탈락한 나머지 7명은 4시간 전인 오후 5시에 방영되는 뉴스쇼인 '아메리카 뉴스룸'에 초대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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