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이 회동하고 나서 비상사태를 오는 8월3일부로 두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연장으로 튀니지 정부와 군, 경찰은 오는 10월3일까지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되며 대중 집회의 권리는 제한될 수 있다.
앞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지난 4일 튀니지 전역에 한 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튀니지 휴양지 수스의 유명 휴양지 포트 엘 칸타오우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 38명이 사망한 참사 이후 나온 조치다.
당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는 2011년 초 '아랍의 봄'을 촉발한 민주화 시위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외국으로 달아난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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