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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모델 된 그녀… 하반신 마비 딛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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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1 13:21:14 수정 : 2015-08-01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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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20대 여성이 '란제리 모델'로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레이첼 프레이드맨 채프맨(29)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레이첼은 2010년 5월 결혼을 며칠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친구가 레이첼을 수영장으로 미는 바람에 물 속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고, 결국 척수 손상으로 가슴 아래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됐다.

레이첼은 사고 후 친구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남편 크리스 채프만(32)과 결혼했다. 하지만 장애인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여러 번 좌절해야 했다.

이에 레이첼은 스스로 당당해지고,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란제리 화보 촬영에 나섰다. 그는 도뇨관(카테터)를 다리에 찬 모습 그대로 섹시한 란제리를 입고 침대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볼륨감 넘치는 매끈한 몸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당당한 눈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는 "사진을 통해 장애인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나일 뿐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레이첼과 크리스 부부는 2달 전 대리모를 통해 딸 케일리를 얻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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