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하철 역과 한강 유원지에 있는 비둘기를 포획해 검사한 결과, 깃털에서 '노란 벌레'들이 발견됐다.
이 노란 벌레의 정체는 '이'로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군집생활을 하는 비둘기는 단 한 마리만 병균에 노출되더라도 나머지에게 옮길 위험이 많다고 경고한다.
비둘기의 배설물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비둘기 분변에서 '크립토코쿠스'라는 곰팡이가 발견됐는데, 이는 인간의 뇌나 신경으로 옮겨갈 경우 뇌척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거리 비둘기에게 불임 성분의 사료를 먹이는 등 비둘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09년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먹이를 주는 것만을 금지했지만 이마저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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