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신동빈측 “법리적 완승 자신… 걱정 안 해”

입력 : 2015-08-03 00:36:56 수정 : 2015-08-03 00:36: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동주측 여론몰이에 반격 나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2일 언론을 통해 경영권 다툼의 뒷배경을 폭로하는 등 여론몰이를 하자 신동빈 회장 측근들이 나서 이를 반격하는 등 총수 일가 내분이 회사 임원진으로 확산하고 있다.

신 회장 핵심 측근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이 경영권 다툼은) 소송으로 갈 것. 현대·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며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 등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도 말했다.

또한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은 중립이 아니라 신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 직무대행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며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며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한국롯데 임원 해임 지시안으로 알려진 ‘살생부’에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등이 포함된 데 대해 “저쪽(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그런 내용을) 흘려서 이쪽(신동빈 회장 측)에 힘 빼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