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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성폭행 혐의 의원' 자체 조사

입력 : 2015-08-03 00:38:27 수정 : 2015-08-03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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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현역… 보험설계사 대상
본인 “경찰조사 무혐의” 강력 부인
여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40대 보험설계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2일 “일단 경찰조사를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의 A의원은 지난달 13일 대구의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고 또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찰의 조사 결과를 보고서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성폭행 사건을 보고받고 진상파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사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성폭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날이 김무성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지향하겠다”고 선언한 당일이어서 사건의 진위와 무관하게 당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부정부패 관련으로 기소되면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

기소되지 않더라도 이번 사안은 김 대표의 ‘도덕적 보수’ 첫 사례로 징계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 공세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성폭행 혐의사건을 어물쩍 덮지 말라”며 “관계당국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A의원은 “전혀 폭행은 없었고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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