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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전 여친 재반박 "꽃뱀·범죄자 취급? 문자 추가 공개"

입력 : 2015-08-03 14:46:38 수정 : 2015-08-03 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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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3일 김현중 측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A씨는 이날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에게 보내는 서신 형식의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지난해 7월 김현중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하며 김현중 측 주장을 하나 하나 반박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이재만 변호사님은 왜 문자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 공개하느냐고 하더라. 제가 먼저 묻고 싶다. 이재만 변호사님은 어떤 근거를 갖고 언론 인터뷰를 하시나?"라며 변호사의 계속되는 언론 인터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니 지난해 7월 임신 및 중절 사실을 인정했다"라며 "다만 '그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저를 여전히 꽃뱀 취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예인 J양과 관련한 부분에서 "이미 헤어진 이후다. 그런데 (A씨가)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라며 이 변호사가 자신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분노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당시 김현중과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중절 수술 3일째, A씨는 김현중의 집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현중은 A씨가 집에 간 줄 알고 여자 연예인 J씨와 집에 왔고, A씨가 들어오자 당황한 나머지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신 사실에 의문을 품는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사실 인터뷰에 문제를 제기하며, "변호사님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말씀 하시니까 저는 문자를 통해 정황 증거를 갖고 반박하는 것"이라며 "이재만 변호사님이 거짓을 말하는데 침묵할 수는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한 언론에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이미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자의 조작, 짜깁기 의혹에 대해서도 역시 "감정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제가 이렇게 직접 입장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제가 잘했다는 게 절대로 아니다"라며 "단순히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을 제대로 잡기 위한 반박이다. 그리고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김현중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의 이유로 16억 원 상당의 소를 제기한 상태이며, 현재 임신 중이다. 이에 김현중 측 역시 지난 15일 최씨를 상대로 12억 상당의 반소를 제기했다. 김현중과 A씨의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9월23일 진행된다

다음은 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장.

안녕하세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입니다. 다시 제 입장을 보냅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은 왜 문자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 공개하냐고 하더군요. 제가 먼저 묻고 싶습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은 어떤 근거를 갖고 언론 인터뷰를 하시나요?

이 변호사님의 언론 인터뷰를 잘 봤습니다. 이제 7월 임신 및 중절은 인정하시더군요. 다만 <그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저를 여전히 꽃뱀 취급을 하십니다.

연예인 J양과 관련된 인터뷰에선 <이미 헤어진 이후다. 그런데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며 범죄자로 만들더군요.

저는 앞으로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문자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만 변호사는 7월 10일에는 제가 김현중과 이미 헤어진 이후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7월 9일과 10일 문자를 보냅니다.

7월 9일 : "카드방 좀 치워놓고. 화장품 좀 사놔라. 6시반에 간다고."

7월 10일 저녁 김현중은 연기자 선배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서 약속 장소에 데려다줬습니다. 그래서 김현중이 "일등으로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중절 수술 3일째였습니다. 저는 김현중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몸조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현중은 그날 여자 연예인을 집에 불렀고, (집에 간 줄 알았던) 제가 들어오자 놀라서 폭행한 것입니다.

김현중은 이후 대화에서 당시 폭행을 인정했습니다. 전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만 변호사만 혼자서 <헤어진 이후다. 무단침입했다>며 저를 스토커로 만들고 있습니다.

PS. 왜 언론에 문자를 공개하냐고 하셨는데, 이는 이 변호사님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변호사님은 언론과 이야기를 해도 되고 저는 법정에서만 말해야 합니까?

변호사님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말씀 하시니까 저는 문자를 통해 정황 증거를 갖고 반박하는 겁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이 거짓을 말하는데 침묵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김현중과의 문자 대화는 이미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계속해서 제출하겠다는 겁니다. 수많은 대화 중 사건 관련만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변호사님은 이런 식입니다. 5월에 진행한 인터뷰를 발췌했습니다.

모 기자님이 임신 여부를 묻자 "일단 진단서가 있으니 임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개월 때 최 씨를 본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태가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답합니다.

변호사님. 5월은요 김현중, 부모님, 당시 변호사 등과 함께 아산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임신진단을 받은 이후입니다. 변호사님이 말한 <임신한 태가 나지 않는다>는 도대체 어떤 의미입니까? 아산병원과 짜고 사기를 친다는 말입니까?

2월에 김현중 측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 "1월 초 최 씨로부터 임신 사실을 들었고 메시지를 통해 초음파 사진도 받았다.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 등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가자는 연락을 주고 받았다. 임신 사실 자체를 불신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김현중은 아산병원 방문 다음 날인 3월 13일 제 변호사님께 " 내가 아기 확인했습니다"라는 문자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입장이 이렇게 달라지나요? 제가 이렇게 직접 입장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제가 잘했다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단순히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을 제대로 잡기 위한 반박입니다. 그리고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정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밖에 할 수 없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자가 조작됐다, 혹은 짜깁기 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복구한 것입니다. 감정 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입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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