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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신동빈 부자 오후 3시30분 회동, 단 5분만에 끝나

입력 : 2015-08-03 17:07:22 수정 : 2015-08-03 1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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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직후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았으나 부자 회동은 단 5분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신격호 총과회장이 작성한)해임지시서는 법적 효력이 없으며 사태를 빨리 마무리해 경제활성화에 최선의 다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이후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도착한 뒤 곧장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이동, 오후 3시30분부터 5분간 회동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회동에서 신 회장이 "잘 다녀왔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이 "어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외 다른 말은 없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는지에 대해선 확인을 피했다.

신 회장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만남이 극히 짧은 것을 볼 때 이날 부자회동에서 별다른 타결책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부친과 만남을 끝낸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 출입구를 통해 호텔을 빠져 나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27일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이상에서 해임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8일 신동빈 회장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한 지시이다"며 이사회를 소집해 신격호 회장을 전격해임한 바 있다.

이후 장남 신동주 회장은 아버지의 뜻이라며 신격호 회장의 육성지시와 반 신동빈 회장과 관련된 증거를 제시하는 등 형제간 다툼이 극단을 향해 치달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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