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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주목받는 트럼프… 난타전 예고

입력 : 2015-08-03 20:18:01 수정 : 2015-08-03 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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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대선 예비후보 1차토론 관심 집중 미국 공화당의 대선 예비후보 TV토론회가 다가오면서 미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 후보군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를 한쪽에 두고, 나머지 후보군이 강도와 수위를 달리하며 논쟁을 벌일 공산이 크다.

CBS방송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 친구가 있기는 할까’라는 비평 기사를 내보냈다. 대부분의 주자가 거침없이 독설을 쏟아내는 트럼프에게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상황을 전한 것이다. 오는 6일 진행될 예비후보 TV토론회에서 트럼프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전쟁영웅이 아니다”라고 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강력하게 반박하겠다”고 예고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그동안 막말을 해대는 트럼프를 향해 ‘보수주의의 암’, ‘유독성물질’ 같은 직설적인 표현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안팎을 상대로 강온 전략을 구사하면서 단단히 벼르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나는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공격을 받아왔지만 (이제) 카운터 펀치를 날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제3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공화당이 공정하게 대우했는데도 지명받지 못한다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면 (무소속 후보) 출마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지대에서 역할을 찾겠다는 경고를 공화당 내부에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민주당을 향한 직설적인 공세도 이어나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해 “형편없는 국정 수행 능력 때문에 당분간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후보 17명 중에서 폭스뉴스가 6일 주최하는 토론회에 나설 10명에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폭스뉴스는 4일까지 전국 단위 여론조사 기관 5곳의 조사결과를 반영해 ‘컷오프’ 통과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동으로 공화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5%)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4%)가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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