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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교대 총장후보 재검증 결과 제출 보류

입력 : 2015-08-03 19:28:39 수정 : 2015-08-03 2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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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문제없다” 결론 불구…교수들 사이 반발 기류 확산…現총장 결국 최종 결재 미룬 듯 논문부정 의혹이 제기된 서울교대 김경성 총장 후보자에 대한 조사 결과 제출이 보류됐다. 당초 서울교대는 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재검증 결과를 교육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이날 김 후보자 재검증 조사결과에 대해 “학교 차원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교육부 지시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해왔다. 서울교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회는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서울교대 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교수 사회 반발 기류가 확산하자 현 총장이 최종 결재를 보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교대의 한 교수는 “김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고 조사위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교수들 사이에 표출되고 있다”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그대로 총장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창원대 사례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창원대는 최근 최해범 총장의 논문부정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 총장에 대해서는 과거 총장 선거에서 금품살포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논문표절 의혹도 수십건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그대로 임명 제청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14일 최 총장이 취임한 뒤에도 학내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창원대 일부 교수는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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