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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면역력 높이자"…한돈 등 ‘백신푸드’ 인기

입력 : 2015-08-04 17:56:45 수정 : 2015-08-04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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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면역체계 약해져 바이러스 노출되면 질병으로 이어져
한돈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성질, 몸안에 열 축적돼 여름건강 특효
단백질 면역력 증강 핵심 영양소 지목…중국 등 신흥국 수요 급증
동물성단백질 다이어트식품 각광…식욕자극 호르몬 억제 포만감은 높여
최근의 무더위로 체력저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축 처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적으로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면 필수 영양 성분의 균형이 깨지고 체내 면역체계 또한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조금만 노출돼도 바로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감기와 대상포진, 햇빛 알레르기 등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이럴 때 주목받는 음식이 바로 ‘백신푸드’이다. 이는 백신(Vaccine)과 음식(Food)의 합성어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백신푸드가 한돈, 우유, 한우, 오리고기, 닭고기, 꿀 등 동물성 식품이다.

이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똑같은 환경에서도 동물성 단백질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한돈, 면역력 높이는 아연 풍부

한돈에서 면역력 증강을 돕는 성분은 단백질, 아연, 비타민 B6, 셀레늄 등이다. 그중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관한 한 미네랄 중 최고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생성에 관여하며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아연이 결핍되면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한돈은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가져 몸 안에 열이 축적되기 쉬운 여름철에 먹으면 더욱 좋다.

우유는 남녀노소 면역력 관리에 탁월하다. 다량의 단백질, 유산균, 락토페린, 면역 글로불린 등이 함유돼 항바이러스 및 항균효과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우유 속 유산균은 세균 생장 및 유해 물질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지연시킨다.

한우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을 조성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면역력은 면역체계를 이루는 항체와 보체에 의해 결정됐다. 이 항체와 보체는 아미노산들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한우는 사람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 8종(어린이의 경우 10종)을 포함하고 있어 항체와 보체를 효과적으로 조성시켜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닭고기는 예로부터 위장, 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잘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원기 회복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닭고기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단백질과 비타민B도 풍부해 사계절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토종닭은 닭고기중에서도 지방 함량이 낮고 콜라겐이 풍부해 비만이나 심장, 혈관질환이 있어도 비교적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꿀이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돋우며 비, 위를 보호해주고 아픈 것을 치료해주며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이 꿀을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꿀에는 또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돼 있으며 흡수가 빠르고 단맛이 강한 과당이 많아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회복, 숙취 제거 등에도 도움이 된다.

◇동물성 단백질의 인기

단백질이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핵심 영양소로 지목되면서 동물성 단백질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등에서는 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기, 우유, 치즈,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빵이나 시리얼처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고기, 요거트 등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바꾸고 있다. 미국의 건강포털 ‘라이브스트롱닷컴’은 소 우둔, 돼지 안심, 닭 가슴살을 비롯한 ‘최고의 동물성 단백질’을 선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동물성 단백질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 받으며 한돈, 오리고기, 계란, 꿀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면 인간은 환경으로부터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에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매사 의욕과 지구력 약화는 물론 우울증, 심할경우 삶의 의지까지 상실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동물성 단백질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식사를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백질 식품 아침식사는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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