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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다련장로켓 '천무' 실전배치…80㎞ 거리서 축구장 3배 초토화

입력 : 2015-08-04 19:05:05 수정 : 2015-08-04 2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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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사정포 대응 핵심 전력
'구룡'보다 사거리 2배 늘어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대(對) 화력전의 핵심 전력으로 차기 다련장로켓(MLRS) ‘천무’가 육군에 실전배치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경남 창원에서 방위사업청과 육군 야전부대, 두산DST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생산된 차기 다련장로켓 실전배치 행사를 개최했다.

차기 다련장로켓 ‘천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314억원을 투입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포병 장비다. 사거리는 기존 MLRS인 ‘구룡’(130㎜ 무유도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0여㎞에 달하며, 차량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로 구성된다.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발사대는 239㎜ 유도탄과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일거에 초토화시킬 수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구룡보다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도발 원점과 원거리 지원세력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무는 전방군단 예하 포병여단 배치를 마친 뒤에는 내년쯤 서북도서에도 배치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서북도서를 비롯한 전방 포병부대의 화력 대응태세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해 8월부터 발사대와 탄약운반차에 대해 6500㎞ 주행 성능시험과 전자파 간섭시험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차동장치 도금 등 560여건의 부품 개선과 2만여건의 국방규격 개선을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천무 실전배치를 결정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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