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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하천 추락 버스 운전자 "빈혈로 순간 앞이 깜깜했다"

입력 : 2015-08-04 21:05:18 수정 : 2015-08-04 2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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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3번 출구 인근서 1224번 버스가 당현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허모(52)씨와 승객 박모(30)씨 등 14명이 허리 부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허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허씨는 "평소 앓고 있던 빈혈 때문에 순간 앞이 깜깜해져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직진을 했다"며 "오후 1시쯤부터 근무해 피곤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고개역에서 상계역 방향 사잇길에서 나오던 버스가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도로를 이탈해 하천 방향으로 돌진했다. 버스는 인도 가드레일을 부수고 하천으로 떨어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신우진(16·여)양은 "버스 뒷편에 동생과 나란히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하천으로 돌진해 앞으로 꼬꾸라져서 꿈인 줄 알았다"며 "동생은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앞으로 튕겨져 나갈 뻔했다"고 말했다.

신양은 무릎과 어깨 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가 추락한 인도의 추가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인근을 통제 중이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사법 처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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