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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장 넘었던 휴면카드, 830만장까지 줄어들어

입력 : 2015-08-05 08:03:39 수정 : 2015-08-05 08: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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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장을 넘기도 했던 휴면 신용카드가 830만장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8개 전업계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휴면 카드는 833만6000장으로 지난해 동기(985만4000장)보다 15.4% 줄었다.

휴면 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 카드를 말한다.

2011년 말 3100만여장까지 불어나기도 한 바 있는 휴면 카드는 금융당국의 감소 정책에 힘입어 급격히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가계 대출을 억제하고 카드사 간 지나친 외형 경쟁을 억제하고자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상담원과 통화 없이 온라인이나 자동응답기(ARS)로 해지할 수 있게 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했다.

그 영향으로 휴면 카드는 2012년 말 2360만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 감소한데 이어 2013년 말에는 절반에 가까운 43.2%가 줄며 1340만장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말 1000만장 아래로 내려간 휴면 카드는 올해 3월 말 884만4000장으로 감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50만 장이 더 줄어 800만장대 붕괴도 넘보게 됐다.

업계는 최근 감소세가 주춤한 점에 비춰볼 때 휴면 카드가 앞으로는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총 신용카드 수 대비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큰 카드사는 롯데카드(13.49%), 하나카드(10.43%), 우리카드(10.36%) 등이다.

은행 중에선 수협중앙회(17.50%), 대구은행(16.97%), 전북은행(16.41%) 순으로 높았다.

6월 말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는 1억400만장으로 지난해 동기(9890만장)보다 5.2% 증가했다.

연말 정산 소득공제에서 체크카드 혜택이 높아지자 체크카드 발급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1억장을 돌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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