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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였나 돌연사했나…미국 3형제 연쇄사망 논란

입력 : 2015-08-27 15:29:09 수정 : 2015-08-27 15: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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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주 20대 엄마, 어린 세 아들 연쇄 살인 혐의로 사형 직면
전문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유아 돌연사 가능성 있다"
오하이오 주 로건카운티 셰리프국이 배포한 브리태니 필킹튼의 사진
미국의 20대 여성이 영·유아기 아들 3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6일(현지시간) NBC·CBS·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 로건 카운티 검찰은 지난 13개월 사이 만 4세 아들과 생후 3개월 된 아들 2명 등 세 아들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브리태니 필킹튼(23)을 기소했다.

필킹튼은 지난 18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생후 3개월 된 아들 노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노아는 침대 안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아기 엄마 필킹튼을 체포했다.

필킹튼은 작년 4월 맏아들 게이븐을 유사 사고로 잃었고, 석달 만인 7월에는 생후 3개월이던 니알이 숨졌다.

검찰은 필킹튼이 남편의 관심을 딸(3)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아들을 살해한 것이라며 침대 안에서 잠자던 세 아이를 보드라운 담요를 이용해 질식사시켰다고 주장했다.

심리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 전문의는 그러나 필킹튼의 아이들이 유전적 결함에 의해 돌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필킹튼은 체포 후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받고 수감됐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앞서 발생한 2건의 사망 사고 조사 결과 범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방치된 흔적이 있고, 아이들의 죽음을 확인한 엄마 필킹튼이 아무런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체포의 단서가 됐다"고 전했다.

필킹튼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담당 검사는 컬럼비아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노아가 주검으로 발견된 날, 필킹튼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그러나 필킹튼이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고, 남편과의 관계가 복잡하다는 점 등이 정상참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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