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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선학평화상 통 대통령·굽타 박사 수상…홍일식 위원장 “인류 구원할 미래 어젠다 설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맨 왼쪽)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공동수상자인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인도의 모다두구 굽타 박사,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선학평화상 제1회 시상식이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공동수상자인 아노테 통(63) 키리바시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76) 박사는 이날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각각 메달과 상패를 받았다.

통 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세계가 우리 국민의 역경과 몸부림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저희 국민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굽타 박사는 “세계인 3명 가운데 1명,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영양소 결핍에 시달리고, 식량생산 증대에도 기아는 여전히 전 세계 빈민층의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 “선학평화상은 기아와 빈곤의 완화를 통해 평화사회에 기여하려는 제 평생의 목표에 다시 한 번 채찍을 가했다”고 밝혔다. 두 수상자는 “선학평화상을 통해 인류가 식량안보와 기후변화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어 문선명 총재, 한 총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21세기 들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로 인한 재앙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머지않아 전 지구적 위기로 증폭될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위원회는 평화의 주된 과제로 두 문제에 주목해 인류를 구원할 지혜를 주체적으로 모색하는 것을 미래 평화 어젠다로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학평화상은 인류 문명의 적폐와 한계를 넘어 새로운 평화와 지평을 열어가는 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의 비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선학평화상은 가정연합을 창시한 문 총재가 진력한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 증진 유업을 실현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날 첫 시상식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한 인류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난 6월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한 섬나라 키리바시를 이끌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론화한 통 대통령과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해 동남아시아 빈민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앞장선 굽타 박사를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선학평화상 제정을 제안한 한 총재, 정 의장,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최윤기 통일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지도자와 정·관계, 학계, 재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선학평화상은 매년 평화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상금 100만달러(약 11억원)와 메달, 상패를 수여한다. 메달은 순금 50돈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특별제작했고, 상패는 서울대 서도식 교수가 디자인하고 정수화 명인이 제작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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