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예술감독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며 올해 말 예술감독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진행 중인 재계약 협의와 관련해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측은 이와 관련해 정 예술감독의 의사를 확인한 뒤 “예술감독으로서 부담에서 벗어나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평소 뜻을 밝힌 것으로 올해 말까지는 기존 계약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예정 공연은 지휘할 계획이다.
이날 정 예술감독과 만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서울시향 예산 축소, 전용홀 문제 등 여러 여건을 해결하면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 협의하고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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