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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돼'…中 상하이, 에스컬레이터 33곳 운행 중단

입력 : 2015-08-29 14:16:31 수정 : 2015-08-29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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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고로 ‘에스컬레이터 공포증’이 중국 전역에 퍼지는 가운데 상하이(上海) 품질관리기술 당국이 33곳의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데일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당국이 시내 2600여곳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 결과, 33대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사고 징후를 발견, 운행을 중단토록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상하이에서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는 1만7000대에 달한다. 이번에 조사한 에스컬레이터는 15% 수준이다.

2600여대 중 중단된 에스컬레이터 비율을 토대로 당국은 전체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다면 200여곳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잠재 위험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하이 당국은 어째서 에스컬레이터를 전수조사할 수 없었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운행하는 건물주의 안전의식도 강조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막상 실제 사고 매뉴얼과 같은 자료는 미미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상하이의 한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 일부가 붕괴, 30대 쇼핑몰 직원의 다리가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후베이(湖北) 성 징저우(荊州)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꺼져 아들과 함께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우리나라 국민안전처도 국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의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대상 에스컬레이터는 약 2만9000대 규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시나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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