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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3명 '합격자 사전 내정된 면접' 경험…대통령 직속 청년위조사

입력 : 2015-08-31 10:04:59 수정 : 2015-08-31 1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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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10명 중 3명가량이 이미 합격자가 내정된 면접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공정한 채용을 위해 심사기준과 채용과정 공개 및 블라인드 평가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취업준비생 505명을 대상으로 '청년구직자가 느끼는 기업의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31.1%는 이미 내정자를 정해놓고 진행하는 면접(공고)을 경험했다.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50.1%)은 면접에서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받았고, 45.9%는 회사의 발전과제 등을 묻는 추상적인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직자 권익보호를 위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 법률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60.2%에 달했고, 잘 안다고 답한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채용절차법은 채용과정에서 구직자가 제출하는 채용서류의 반환 등 채용절차에서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항을 정해 구직자 부담을 줄이고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된 것으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서는 채용 심사기준·과정 공개(25.0%)와 블라인드 평가제 도입(23.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탈락자에 대한 결과 피드백(21.6%)도 취준생들이 뽑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필요한 제도였다.

구직자들은 취업포털(32.7%)이나 인터넷카페(21.0%) 등 온라인에서 취업정보를 주로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희망기업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정보는 연봉 등 급여수준이 18.2%로 가장 높았고, 기존 취업자 합격 스펙(14.9%), 채용전형별 준비요건(1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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