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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자 증가

입력 : 2015-08-31 15:48:51 수정 : 2015-08-31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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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전남도내 발열성질환자가 증가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 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85명이었던 발열성질환 환자는 지난해 1437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말까지 96명이나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발열성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주의해야 할 가을철 열성질환이다. 증상은 유충에 물린 자국(가피)과 함께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을 동반하며 일시적인 뇌신경 마비가 올 수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쥐의 배설물이 건조돼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발열, 고열, 심부전, 출혈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발열질환이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 등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치명적인 웨일씨병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열성질환은 아니지만 작은소피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논밭 작업이나 성묘, 벌초 등 야외작업을 할 때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고 적기에 치료받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전남도는 가을철 열성질환 예방을 위해 쯔쯔가무시증이 많이 발생하는 도내 14개 시군을 집중 예방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 보건 관계자는 “발열성질환은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 예방수칙을 꼭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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