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 목표액 50% 넘겨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로또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3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내놓은 ‘2015년 상반기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판매된 복권은 1조7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전체 판매계획인 3조4401억원의 51.5%에 달하는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반기별로 보면 2012년 1조6204억원, 2013년 1조6278억원, 2014년 1조6209억원에 비해 올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판매점 428곳이 새로 개설됐고,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복권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권 유형별로 로또 같은 온라인복권은 상반기에만 1조6111억원어치가 팔렸다.
결합복권은 전년보다 7억원이 늘어난 485억원어치가 팔렸고, 전자복권은 71억원 증가한 162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올 6월 기준으로 전자복권 회원 수가 3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파워볼 복권 고액당첨 사례가 나오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한편, 복권 판매액 중 40.7%인 7198억원은 기금으로 조성됐다. 복권기금은 전액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에 사용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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