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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굶었다"고 주장한 80대 노인, 살며 뭐하냐며 임대아파트 불 질러

입력 : 2015-09-01 08:43:16 수정 : 2015-09-01 08: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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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을 굶었다"는 80대 노인이 신변을 비관해 자신이 사는 임대아파트에 불을 질렀다.

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3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임대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약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19분만에 꺼졌다.

이불로 아파트에 사는 이모(84)씨가 손등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베란다 창문틀과 이불 등이 불에 타 약 1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혼자 이 아파트에 거주하며 주변의 도움으로 생활해 온 이씨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씨는 경찰에 "5일 동안 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 측은 "사회복지사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쏟았다"며 "최근에도 매일 도시락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소외된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신변을 비관해 옷과 이불, 휴지 등을 쌓아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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